건강 검진의 계절, 종합 건강 검진 항목 살펴보기

 

 

연말이 다가오며 건강검진을 수검하기 위해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는 건강검진 시즌을 맞아 매일 바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국가 건강검진 수검과 동시에 종합 건강검진 항목 문의와 검사로 다시금 바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순간, '몸도 예전같지 않고 나도 건강 관리에 한번 신경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나날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건강검진을 염두에 두고 종합검진을 받아보고 싶은 분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주 가는 병원이나, 인터넷 홍보 등 건강검진 홍보나 패키지를 찾아봐도 항목이 너무 많고,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것을 선택해서 받아야 할지 고민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1. 국가 암검진 항목

 

 먼저  국가 암검진으로 지정되어 있는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항목으로는 위암 검진, 대장암 검진, 유방암 검진, 간암 검진, 자궁암 검진, 폐암 검진이 있습니다. 왜 6개 항목을 검진 항목으로 지정해 놓은 걸까요?

 

해가 갈수록 암 발생자수는 증가하는 추세로 국가는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은 암종을 국가 암검진 사업으로 지정하여 수검토록 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여 국민의 암 발생률을 낮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  2018 기준 발생 분율이 높은 암종은 위, 갑상선, 폐, 대장, 유방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남성의 경우는 위, 폐, 대장의 순서대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 갑상선, 대장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 위암, 대장암의 발병률은 2011~2018년 동안 감소하는 추세(-4%대)를 보였으나 갑상선암의 경우 발생률은 2015년부터 2018년 동안 증가 추세(+3%)를 보였습니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성 B형, C형 간염, 간경병증 환자들 (만성 B,C형 간염 환자들은 만성화 후 간염의 염증 상태가 지속되면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간경변으로 이행됩니다. 섬유화가 진행되며 간 기능이 저하되고, 간부전과 간 기능 상실이 동반하며  간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이 높아집니다.)과 같은 간암 고위험군 대상자들에게는 1년에 2회 간암 검진을 받도록 권장합니다.   최근에는 진행성 간암에 대한 치료법 및 항암제가 다양하게 생겨나며,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년간 3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발견하기만 한다면 완치 확률은 높고 재발 가능성도 낮습니다. 최고의 치료법은 역시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미리 질병과 암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종합 건강 검진 항목

 

 요즘은  종합건강검진을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받아보고 있습니다. 이는  각종 질병과 암 발생률이 늘어남에 따라 연령을 불문한 건강에 대한 관심의 확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연령 및 성별을 불문하고 건강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질병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을 젊은 연령대에서도 많이 받아보시고 있습니다.

식습관 변화와 적은 운동량,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암과 같은 위험한 질병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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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질환이 있거나 특정 부위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은 경우 선택 검사 항목을 선택하고  그게 아니라면 보통 과거력, 가족력, 생활습관을 고려하여 항목을 선택합니다. 특별하게 가족력이나 병력이 없다면 발생률이 높은 위암, 대장암을 예방하는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을 많이 시행하고 또 복부초음파를 많이 선택합니다. 

 

위암, 대장암과 같은 경우는 내시경 시행만으로도 조기에 발견하고 완치할 수 있기 때문에 암검진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가족력이 있거나 특이 증상으로 불편감이 있는 경우에 대부분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은 갑상선 암의 발생률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갑상선 초음파를 함께 진행하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유방 초음파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